유럽미군 2개사 내년 철수/독일주둔 7만여명 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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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4년간 해외 미 병력 20% 감축계획
【워싱턴 AP=연합】 미 육군은 해외주둔군 감축계획의 일환으로 내년중 유럽 잔류 4개 전투사단중 2개사단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15일 발표했다.
미 육군 대변인 피트키팅 소령은 제8보병사단과 제3기계화사단 및 산하 지원부대의 약 7만1천명이 독일로부터 철수해 미국으로 귀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철군계획은 95년까지 미국의 해외 주둔병력을 약 15만명 감축시키는 계획의 일부로 구체적인 철수대상이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트키팅 대변인은 이번 철수로 유럽주둔군 2개군단중 하나인 제7군단이 해체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사령부가 위치한 제5군단이 유럽 전투 지휘 사령부 역할을 맡게 된다고 덧붙였다.
피트키팅 대변인은 앞으로 4년간 해외주둔 미군병력의 약 20%를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하면서 미국은 걸프전에서 주효했던 미 본토를 거점으로한 신속배치군 중심의 작전에 보다 많은 비중을 두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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