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가입 각국 환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총회때도 만장일치 통과 기대/미/한반도 긴장완화에 중대 진전/일/평양정권의 적화 기도 힘들듯/독
유엔안보리가 남북한 유엔가입권고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데 대해 각국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남북한의 유엔 동시가입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긴장완화·세계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을 폈다.
▷미국◁
미국 정부는 8일 유엔안보리의 남북한 유엔가입권고 결의안 통과에 대해 이를 기쁘게 생각한다고 논평했다.
국무부의 한 관리는 이날 미국 정부가 남북한의 유엔가입을 지지해 왔음을 지적하면서 다음달 17일 제46차 유엔총회에서도 만장일치로 남북한 유엔가입안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워싱턴=연합>
▷일본◁
일본 정부는 남북한 유엔가입 권고 결의안 채택과 관련,『한반도의 긴장완화에 중요한 일보로 환영한다』고 논평했다.
일본 외무성은 논평에서 『앞으로 남북한 동시가입이 실현,한반도 정세에 일층의 긴장완화가 이루어지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아울러 앞으로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 무조건 수용과 완전이행여부가 주목된다면서 대북 수교협상을 통해 북한에 유엔대응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동경=방인철특파원>
▷독일◁
남북한의 유엔분리가입은 한반도를 공산화하려는 평양정권의 기도를 어렵게한 것으로 한국은 유엔동시가입을 가장 중요한 외교적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고 디벨트지가 8일 논평했다.
이 신문은 남북한이 하나의 의석으로 유엔에 가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북한이 갑자기 방향을 전환한 것은 한국의 단독가입을 저지할 수 없음이 분명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베를린=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