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코리아 선정, '올해의 CEO'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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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황창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 김승유 하나은행장, 이해진 NHN 공동대표 등 3명이 포브스코리아가 선정한 '올해의 CEO'에 올랐다. 黃사장은 대기업 부문에서, 金행장은 금융 부문에서, 李대표는 중견 벤처기업 부문에서 각각 영예를 안았다.

黃사장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수종 가운데 하나인 플래시메모리 사업을 반석에 올린 주역으로 호평받았다. 金행장은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 사태를 상업적 원칙 아래 원만하게 매듭지어 많은 표를 얻었다.

李대표는 수익모델 부재로 고심하는 포털 업계에서 지식검색이라는 분야를 본격 개척해 새 바람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돋보였다.

포브스코리아는 각계 관계자들에게 올해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26명의 CEO를 후보로 제시하고, 대기업.금융.중견 벤처 등 3개 부문에서 한명씩 최고의 CEO를 추천받았다. '올해의 CEO'는 각 분야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CEO에게 돌아갔다.

후보에 오른 CEO는 ▶올해 뛰어난 실적을 냈거나 ▶주주 이익을 중시하고 투명경영을 펼쳤거나 ▶각 업계의 관행을 뛰어넘는 새 바람을 일으킨 사람들이다.

각계 관계자들은 CEO포럼 회원, 품질경영학회 회원, 젊은 벤처기업가 모임인 YEO 회원, 은행 여신담당 임원, 외국계 증권사 대표와 지점장, 국내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 인수.합병(M&A) 전문가 등 46명으로 구성했다(자세한 내용은 포브스코리아 12월호 참조).

한편 올해의 CEO 선정에 참여했던 추천인들은 CEO가 갖춰야 할 첫째 조건으로 '비전과 전략'을 꼽았다. 복수응답 설문에서 30명이 '비전과 전략'을 CEO의 조건으로 들었다. '변화 추구'가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도 16명이나 됐다.

두 응답 모두 정치.경제 등에서 불확실성이 커진 요즘 뭔가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기업 경영에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이냐는 설문에는 38명이 '불안정한 노사 관계'를 지적했다. 그 다음으론 31명이 '정치 혼란'이라고 답했다.

남승률 포브스코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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