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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시황]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3주째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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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아파트값 하락세가 장기화할 조짐이다. 지난주 서울과 수도권의 하락률은 2주 전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3주 연속 내렸다. 수도권에 이어 서울 분양권도 내렸다.

23일 중앙일보 조인스랜드와 텐커뮤니티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17% 떨어졌다. 송파구 재건축 단지들이 일부 반등하면서 2주 전(-1.15%)보다 하락세는 둔화된 모습이었다.(www.joinsland.com) 참조

강남권의 약세가 두드러지며 강남(-0.98%).서초(-0.88%).강동(-0.77%).양천(-0.54%).관악(-0.36%).동대문구(-0.21%) 등 14개구가 내렸다. 강남구는 개포.역삼.일원.도곡.대치동에서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개포동 주공 2단지 22평형은 5천만원 떨어진 7억~7억2천만원이며 역삼동 개나리는 평형별로 1천만~3천만원 떨어졌다. 청운공인 문형진 대표는 "가격을 낮춰도 사려는 사람이 없어 호가가 계속 떨어진다"고 말했다.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1.2차와 주공단지도 많이 떨어졌다. 삼호가든 1.2차 21평형이 2천5백만원 빠진 3억5천만~4억원 선이다.

강동구 고덕.상일.성내.명일동 단지들도 3천만원까지 빠졌는데 고덕시영 17평형이 2억8천만~2억9천만원으로 3천만원이나 하락했다.

반면 송파구는 잠실주공4단지 재건축조합에서 일반분양분의 분양가를 예상보다 높게 책정하자 급락한 매물에 매수세가 일부 붙으면서 반등했다.

주공 1단지 13평형이 3천2백만원 오른 4억4천만~4억5천만원이다. 대성공인 최재선 사장은 "투자수요라기보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일부 싼 매물이 거래됐다"며 "수요가 제한적이어서 가격이 계속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도시는 0.04% 오르며 보합세였다. 분당(-0.02%)이 2주째 내렸고 산본(-0.07%)도 하락세였다. 일산(0.21%).중동(0.02%).평촌(0.01%)은 조금 올랐다.

수도권 하락률은 0.12%였다. 군포(-1.19%).과천(-0.68%).화성(-0.62%) 등이 비교적 많이 내렸다.

아파트 분양권은 수도권(-0.08%)이 3주째 내린 가운데 서울도 0.32% 하락했다. 강서(-1.34%).강남(-0.69%).서초(-0.35%).송파구(-0.47)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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