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브리핑] 본즈,빅리그 3년 내리 MVP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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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배리 본즈(3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가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4백26표를 얻은 본즈는 2위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3백3표)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개인 통산 여섯번째 MVP를 거머쥐는 기록까지 세웠다.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선 마이크 슈미트 등 7명의 선수가 MVP를 세번씩 받은 것이 전부였다. 미국의 4대 스포츠인 야구.농구.미식축구.아이스하키를 통틀어도 MVP를 6회 이상 수상한 선수는 본즈와 카림 압둘 자바(농구.6회), 고디 하우(아이스하키.6회), 웨인 그레츠키(아이스하키.9회) 등 4명뿐이다. 지난 8월 암으로 아버지를 잃은 본즈는 "나에게 야구를 가르친 아버지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이언츠의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본즈의 아버지 바비 본즈는 생전에 아들의 매 경기, 매 타석을 지켜보며 충고를 잊지 않은 사실상의 '타격 코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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