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반발매수 살아나 80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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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종합주가지수가 사흘 만에 800선을 회복했다. 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한 영향으로 장중 한때 79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장 후반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 탄력을 키웠다.

18일 거래소에서 지수는 6.50포인트(0.82%) 오른 800.97에 마감했다. 개인이 9백49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사자'행진을 이어갔지만 외국인은 4백90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유통.전기가스.기계 등이 올랐지만 보험.운수창고.의약 등은 약세였다. 특히 증권주는 현투증권 매각에 따른 책임론 분담설이 불거지며 낙폭이 컸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한국전력이 3% 이상 오른 것을 비롯, 삼성전자.국민은행.SK텔레콤.POSCO 등이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SK네트웍스가 8% 넘게 올랐고 이라크 미수 대금 회복 기대감에 현대건설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감자(減資)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현대엘리베이터는 하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지난 5일 기록한 8만9천3백원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시장도 0.71포인트(1.54%) 오른 47.51로 장을 마쳤다.

시가 총액 상위사 가운데는 휴맥스.하나투어 등이 5% 넘게 상승했고 KTF.다음.LG텔레콤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하나로통신은 외국인의 매수가 집중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이베이가 공개 매수를 선언한 옥션도 10%나 급등하며 5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관계사 합병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 크린크레티브가, 10월 실적이 호전된 엑세스텔레콤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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