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브리핑] 단독2위 한희원 "1타만 넘자"

한희원(25.휠라코리아) 등 한국 여자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모빌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선두인 필리핀계 미국선수 도로시 델라신을 거세게 압박하며 최종일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시즌 3승째에 도전하는 한희원은 16일(한국시간) 앨라배마주 모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트레일 골프장(파72.5천6백90m)에서 계속된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로 델라신(5언더파)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2000년 신인왕인 델라신과 2001년 신인왕인 한희원은 최종 4라운드에서도 같은 조로 맞대결한다.

전날 2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68타)를 기록했던 김미현(26.KTF)은 이날도 3언더파로 선전해 델라신에 2타 뒤진 공동3위를 달리고 있다. 중위권에 머물렀던 박지은(24)과 박세리(26.CJ)도 나란히 5언더파를 쳐 각각 6위(합계 2언더파)와 공동7위(합계 이븐파)로 도약했다. 박세리는 이로써 희미하게나마 3연패의 불씨를 살렸다.

'신데렐라' 안시현(19.엘로드)은 실전 경험 부족을 극복하지 못한 채 합계 13오버파로 29명 중 27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