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미국 뉴욕대에서 열린 다기능 수영복 쇼에서 처음 선보인 비키니 수영복은 이같은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솔라비키니(사진)'다. 태양광 패널을 이루는 광전지 박막을 전기가 통하는 실로 함께 꿰맸다.
개발자인 앤드루 스나이더는 "수영보다 해변에서 음악이나 맥주를 즐기려는 사람을 위해 만들어낸 아이디어 제품"이라며 "약 6.5V의 전기를 만들 수 있는 용량이어서 MP3 플레이어 정도는 쉽게 충전할 수 있고 소형 아이스박스를 가동해 맥주를 시원하게 만들수 있다"고 설명했다. MP3 플레이어나 냉장고 가동은 USB 플러그를 통해 손쉽게 연결될 수 있다. 솔라 비키니는 아직 시장에 상품으로 나오지는 않은 상태다. 감전 등의 위험으로부터 보다 안전한 수준으로 판정될 정도의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스나이더는 전기를 생산하는 남성용 수영복도 곧 만들어 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심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