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에 불만 주심폭행 함흥철 유공2군 감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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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한동안 뜸하던 「그라운드의 독버섯」 심판폭행사태가 또 다시 발생했다.
29일 일화에 2-1로 패배, 최하위로 떨어진 유공팀의 2군 감독인 함흥철(60)씨가 주심 이상권 (41)씨를 우산과 주먹으로 마구 때려 왼쪽 귀가 찢어지고 머리카락이 뽑히는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것.
함씨는 경기종료 직후 심판대기실로 이씨를 찾아와 「왜 일방적으로 심판 보느냐」며 욕설과 함께 폭행, 이같은 부상을 입혔다.
한편 운동장 인근의 청계6가 파출소에 출두, 피해자진술을 마친 이씨는 「참 어이가 없는 일」이라며 분개하면서도 『함씨가 축구인으로서 대 선배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억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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