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롯데·쌍발울-신나는 집안잔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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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쌍방울·롯데·LG가 프로야구 후반기 페넌트 레이스 첫판을 승리로 장식,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쌍방울은 28일 전주 홈경기에서 2회말 삼성유격수 유중일의 실수를 틈타 얻은 찬스를 연결, 4점을 뽑아 단숨에 승기를 잡으며 10-3으로 낙승했다.
쌍방울 선발 강길룡은 1회초 삼성 4번 이만수에게 선제 2점 홈런을 얻어맞는 등 8회초까기 11안타를 허용했으니 17안타를 퍼부은 타선의 도움으로 6승째를 기록했다.
삼성은 에이스 김성길을 투입, 필승을 노렸으나 집중타 부족으로 패하고 말아 3위에서 5위로 추락했다.
한편 롯데는 부산에서 박동희 김태형(6회)의 특급계투로 OB타선을 4안타로 묶고 4번 김민호의 2점 홈런 등 9안타를 집중시켜 7-4로 쾌승, 4위로 올랐다.
또 LG도 잠실에서 태평양과 13회까 가는 3시간30분간의 대접전 끝에 7번 이광은의 굿바이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신승, 3위로 올랐다.
태평양은 3-0으로 앞서던 3회말 2사후 에이스인 박정현이 연속안타를 맞고 1실점하자 박영길 감독이 마운드에 나갔으니 이후 박정현은 리듬이 깨지며 4구와 연속안타를 또다시 허용, 동점을 이루면서 아깝게 1게임을 잃었다.
빙그레-해태(대전)전은 비로 연기돼 7월1일 벌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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