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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시황] 강남 일반아파트도 매물 늘며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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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아파트 값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재건축 단지들의 폭락세에 이어 서울 강남권 일반 아파트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목동과 분당도 약세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커뮤니티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평균 1.15% 내렸다. 1%가 넘는 주간 하락률은 올들어 처음이다. (www.joinsland.com) 참조

재건축 단지들은 지난주 3.42% 내리며 2주전(-1.49%)보다 하락세가 두 배 이상으로 커졌다. 일반 아파트 가격도 0.17% 떨어졌다. 2주전 강남구에 이어 지난주에는 서초.송파구의 일반 아파트도 내림세였다.

송파구 가락.잠실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5천만원까지 떨어졌고 문정.오금동 등의 일반아파트도 내리기 시작했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32평형이 2천만원 내린 5억1천만~6억4천만원이다. 오금동 현대2.3차 46평형은 7억3천만~8억7천만원으로 5백만원 빠졌다. 문정동 현대공인 김훈열 사장은 "매물이 많지는 않지만 평형별로 조금씩 나오고 있다. 대기 매수자들이 더 떨어지길 기다려 거래는 안된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재건축단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포주공 1단지 17평형이 7천만원 내린 7억2천만~7억4천만원이다. 일반아파트인 대치동 선경도 평형별로 2천만원 가량 떨어졌다. 부동산중개업소들은 "10.29대책 이후 시장상황을 관망하던 다주택 보유자들이 일반아파트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재건축 단지처럼 가격을 크게 낮춘 급매물은 드물다"고 말했다. 양천구 목동 7단지 27평형이 4억2천만~4억5천만원으로 1천만원 하락했다.

신도시의 경우 일산(0.16%)만 소폭 오르고 분당(-0.01%).중동(-0.03%).평촌(-0.04%).산본(-0.17%)은 내렸다. 분당 이매촌마을 청구 24평형이 1천만원 떨어진 2억4천만~2억8천만원이다. 분당에서도 매물이 늘고 있어 가격이 더 내릴 것으로 부동산중개업소들은 보고 있다.

지난주 수도권 하락률(-0.25%)은 2주전(-0.06%)보다 훨씬 높아졌다. 과천(-1.37%).하남(-0.85%).광명(-0.80%).화성(-0.63%).평택(-0.60%) 등이 많이 내렸다.

분양권은 서울이 0.06% 올랐으나 수도권은 0.06% 떨어졌다. 의정부(-0.40%).용인(-0.16%) 등에서 하락폭이 컸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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