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 금리 계속 오름세/회사채 수익률 19.3%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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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월말 자금수요가 늘고 분기말 통화지표관리가 강화되면서 실세금리가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거래된 회사채(3년만기)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1%포인트나 뛴 연19.3%를 기록했다.
1년짜리 통화안정증권과 금융채 유통수익률도 전날 18.65%에서 18.7%로 올랐다.
비은행권의 하루짜리 콜금리도 계속 20%선을 유지하고 있다.
채권수익률의 이같은 강세는 시중자금난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채권발행물량도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6월까지 발행된 회사채는 6조3천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의 4조6천8백억원보다 34%나 늘어났다.
긴축적인 통화관리로 시중 자금사정이 어려운데 공급물량이 이처럼 늘어남으로써 채권값이 폭락(수익률개념으로는 급등)하는 것이다.
여기에다 증권사의 자금난완화를 위해 내달부터 한달에 2천5백억원씩 10월까지 모두 1조원어치의 교환사채가 발행될 예정이어서 채권수급 불균형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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