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민대회 12월 총선/보수파 원로 5백여명 퇴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대북 로이터=연합】 대만은 민주화를 위한 중요한 조치의 일환으로 오는 12월21일 국민대회 의원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대만 국영 라디오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중국 본토에서 선출돼 지난 49년 국민당정권이 대만으로 물러난 이후 의원직을 고수해온 보수파 원로의원 5백여명을 교체하게 된다.
대만은 지난 5월 국민대회 원로의원들의 종신제를 규정한 비상조치들을 폐지했다. 대만 3개 입법기관중 하나인 국민대회는 정·부총통을 선출하며 헌법개정권도 갖고 있다. 대만 국영라디오는 이번 선거에서 4년 임기의 의원 2백26명을 직선에 의해 선출하고 본토를 대표하는 1백개 의석은 비례대표제에 따라 각 정당들에 배분,새로 구성되는 국민대회의 의원 총수는 3백26명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 본토에 대한 대만의 주권요구를 강화하기 위해 본토 유권자를 대표하는 소수의석은 그대로 유지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