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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입차 시장 … 디젤차가 '조용히'장악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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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테이프를 끊은 것은 고급차의 대명사인 메르세데스 벤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 초 친환경 디젤 엔진을 장착한 중형 세단 E220 CDI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ML280 CDI를 출시했다. 연료를 고압으로 분사시키는 커먼레일 시스템과 매연여과장치(DPF),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등을 적용해 가솔린 차량에 근접하는 저소음.저매연을 실현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알루미늄 합금을 많이 써 무게를 줄임으로써 연비도 가솔린 차량에 비해 20% 이상 좋다고 한다. BMW도 벤츠에 맞서 디젤차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디자인과 안전주행장치가 향상된 신형 디젤차량 X3 3.0d를 출시했으며, X5 디젤도 곧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폴크스바겐 페이톤 V6 3.0 TDI, 볼보 XC90 D5(AWD), BMW X3 3.0d


GM은 상반기 중 캐딜락 BLS 디젤을 내놓는다. 지난해 10월 프리미엄 중형 세단으로 내놓은 가솔린 모델이 젊은 층에 인기를 얻은 데 힘입어 올해는 디젤로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는 각오다. 신형 1.9TiD 터보차지 디젤 엔진을 달아 최고 150마력을 낸다.

2005년 국내 처음으로 디젤 세단(407HDi)을 선보였던 푸조는 지난해 10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으로 출시한 디젤 차 뉴 307SW HDi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이달 중 뉴 307 HDi 해치백을 3000만원대 초반에 내놓는다. HDi 디젤엔진은 첨단 연료분사 전자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최적의 연료 분사량과 분사시점 등을 정확히 제어해 기존 디젤 엔진보다 20% 이상 연비가 향상됐다는 게 수입업체 측 설명이다.

S60.S80.XC70.XC90 등 4종류의 디젤차를 팔고 있는 볼보코리아는 XC90 시리즈에 5기통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한 XC90 D5(AWD)를 추가로 선보인다. 포드는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중소형 CUV S맥스 디젤을 하반기에 내놓기로 했다.

랜드로버코리아는 디스커버리3 모델을 소개한다. 7인승 SUV인 이 차는 2.7ℓ 터보 차저 디젤 엔진을 달아 최대출력이 190마력이다. 지형 반응 시스템이 장착돼 오프로드에서 강하다고 한다. 얼음.눈.잔디.자갈.진흙 등 5가지 지형에 따라 주행조건을 달리 한다.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은 TDI 디젤엔진을 단 아우디 A6 3.0 TDI와 폴크스바겐 페이톤 V6 3.0 TDI를 각각 판매 중이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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