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긁으면 '띠리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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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비씨카드 제공]

서울에 사는 이모씨(38)는 퇴근길에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다 자신의 신용카드로 15만원이 구두점에서 사용되었다는 휴대폰 메시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즉시 지갑을 확인해 보니 신용카드가 분실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로 카드사로 전화를 해 분실 신고를 했다. 나중에 카드사로 분실도난 보상 신청을 했더니 본인의 귀책 사유가 없다고 전액 보상처리를 해 주었다. 이씨는 6개월 전에 SMS를 신청했었다.

이는 비씨카드가 SMS(Short Message Service)와 관련해 밝힌 사례다. 최근 SMS 가입 회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비씨카드의 경우 SMS 가입 회원수는 2005년말 486만명에서 지난해인 2006년 12월말 현재 656만명을 넘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올해 상반기 중 7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MS는 휴대폰을 통해 문자 메시지로 각종 정보를 전송하는 정보 제공 서비스로 고객이 실시간으로 언제 어디서나 받아 볼 수 있고 고객이 문의하기 전에 미리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번거로움을 덜어 줄 수 있다.

특히 신용카드의 거래승인과 관련한 문자 메시지는 실시간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본인 카드 사용에 대한 내용을 휴대폰으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신용카드의 SMS를 이용하면 신용카드의 분실이나 도난으로 인한 부정 사용 등 본인이 알지 못하는 자신의 카드 거래 내용까지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전한 카드 사용에 도움이 된다.

이같은 SMS는 신용카드사마다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비씨카드의 '휴대전화 바로 알림 서비스'는 가맹점에서의 실제 카드사용 뿐 아니라 인터넷 전자상거래, 현금 서비스 인출 등 모든 카드 거래 내용과 결제일 및 결제 대금 안내, 카드 사용 관련 유용한 정보를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전송해 준다는 것이다.

삼성카드는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에게 신용카드 이용 내역 및 금융권 신용정보를 휴대폰 문자로 제공하는 'S.InfoCar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의 카드 사용 내역 뿐 아니라 결제 예정금액 및 적립된 보너스 포인트 금액 역시 실시간 휴대폰 SMS로 알려준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카드사용한도 80% 이상 초과시 잔여 한도액을 알려주고 결제일 정상 입금 내역도 문자 서비스로 제공된다는 것이다.

LG카드는 지난 2001년부터 SMS를 통해 '카드 승인내역 실시간 전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본인이 사용하지 않은 카드 사용 내역이 전송될 경우 통화 버튼만 누르면 바로 LG카드의 24시간 상담 센터로 연결, 분실 신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대카드 SMS의 이용요금은 카드승인 건수에 관계없이 월 300원이며 월 1회 이상의 전송내역이 있는 경우에 한해 청구된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또 SMS에 신규로 가입하면 2개월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SMS를 통해 거래일시, 가맹점명, 거래금액 등을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거래승인 발생시점에 '거래승인 통보', 거래 취소시 '거래취소 통보', 결제 3~5일전에는 '결제 예정 금액 안내', 결제 3~5일 후에는 '결제 대금 입금액'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카드대금 즉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경우 입금 즉시 카드대금이 즉시 결제되었음을 안내해 준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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