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 소비재 수출/신고업체 5개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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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소경협차관에 의한 소비재수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상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한·소 양국의 소비재차관실무협상이후 현재까지 소련측과 수출계약체결단계에 있는 것은 삼성물산이 수출을 맡은 냉연강판 1천5백만달러어치와 도루코의 면도날 1천만달러어치등 2건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공부에 수출계획을 정식으로 신고한 업체도 이들 2개업체를 포함,5개업체에 불과한 실정이다.
대소소비재수출이 이처럼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은 소련측과의 가격협상이 여의치않은데다 일부품목에서 물량부족현상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냉연강판의 경우 소련측에서 t당 4백50억달러를 제시하고 있는 반면 우리측은 5백50달러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배터리는 당초 1백만개의 수출을 계획했으나 국내 생산분이 부족해 연내에 30만∼40만개밖에는 공급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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