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칭 '내가 멀티플레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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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우리은행 캐칭(中)이 국민은행 김나연(左)과 김수연에게 집중 수비를 당하고 있다. [춘천=뉴시스]

타미카 캐칭(28.우리은행)과 김영옥(33.국민은행)은 지난해 겨울리그까지 우리은행에서 함께 뛰었다.

캐칭은 팀 리더이자 연장자인 김영옥을 '포니 언니'라며 따랐다. 포니(pony.조랑말)는 '총알 가드' 김영옥의 또 다른 별명이다. '포니 언니'는 지난해 11월 여자농구 역대 최고 연봉인 2억1000만원을 받고 국민은행으로 이적했다.

19일 춘천에서 벌어진 여자 프로농구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그들은 적으로 만났다. 이날 조랑말처럼 뛴 것은 캐칭(38득점.14리바운드)이었고, 우리은행은 82-72로 국민은행을 꺾었다. 김영옥은 17득점 했다. 캐칭은 어느 곳에나 있었다. 골밑 싸움 때도, 외곽에도, 속공 때도 캐칭은 늘 플레이의 중심이었다.

강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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