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4위로 껑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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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롯데가 파죽의 6연승을 구가하며 4강에 진입한 반면 지난해 우승팀 LG는 해태에 져 8연패의 늪에 빠졌다.
롯데는 1일 부산에서 윤학길의 역투에 힘입어 태평양을 5-0으로 완봉, 승률 5할대를 돌파하며 지난 4월15일 이후 한달 보름여만에 4위에 올랐다.
롯데 선발 윤학길은 8회까지 태평양 27타자에게 삼진 4개를 빼앗으며 산발 4안타로 역투, 완봉승을 눈앞에 뒀으나 강병철 감독의 배려로 마운드를 김태형에게 넘기며 시즌 7승째를 챙겼다.
한편 해태는 김태원 이용철을 투입하며 연패 저지에 나선 LG마운드를 김종모의 1점 홈런 등 15안타로 맹폭, 8-1로 쾌승 했다.
해태 사이드암 이강철은 9회까지 LG타선을 상대로 삼진 7개를 빼앗으며 3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8승째를 거두며 선동렬과 나란히 최다승 투수 대열에 섰다.
LG는 이의 다채로운 변화구에 눌려 공격다운 공격 한번 펼쳐보지 못하고 무릎을 꿇어 팀 창단 이후 최다 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대구 (삼성-빙그레), 군산 (쌍방울-OB) 경기는 우천으로 3일 벌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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