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위성 2개 띄운다/1호는 내년 7월 불서… 계약 완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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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내제작 2호 93년 8월 소서 발사
국내최초의 인공위성이 내년 7월 프랑스에서 발사되며 국내에서 자체제작한 인공위성도 93년 8월 소련에서 발사되는 등 2개의 과학위성이 발사된다.
지난달 미·소 협력기관(AMSTRON) 주관으로 실시된 소련 과학기술계 시찰단으로 소련을 방문한 한국 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소장 최순달박사는 소련과 협의한 뒤 귀국,이같은 인공위성 발사계획을 확정하고 29일 대덕연구단지에서 기업설명회를 가졌다.
이 계획에 따르면 과학위성 1호(KITSAT­A)는 한국과학기술원과 영국 서레이대가 영국에서 공동제작해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사의 로킷으로 발사하고 국내 최초로 자체제작되는 과학위성 2호(KITSAT­B)는 소련 우주왕복선 부란(BURAN)을 이용해 발사할 예정.
이 계획을 위해 프랑스와는 20만달러에 이미 계약완료됐고 소련과는 15만달러로 6월에 계약할 예정이다.
또 이를 위해 현재 12명의 과학기술원학생이 영국 서레이대에서 연수중이며,국내에서도 6개 연구소 6개 대학 및 삼성전자·금성사 등 민간기업들이 참여한다.
KITSAT­A위성,KITSAT­B위성은 과학·통신을 위한 무게 50㎏,크기 50㎝×50㎝×80㎝,지표면 분해능력 1∼2㎞인 실험위성으로 지구경사궤도 5백㎞ 상공에 진입해 지구주위를 돌게 된다.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는 이 계획이 완료되면 한글·영문데이타교환,우주환경에서의 방사성과 고에너지 입자측정,남극기지와 국내지상국과의 데이타교환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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