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종목 오륜출전-축구·여하키 무난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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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92년 바르셀로나올릭픽을 향한 구기종목 아시아지역예선전이 지난주 시작된 축구를 시발로 잇따라 열리게 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주최국으로 대부분의 구기종목이 자동출전권을 획득했으나 지역예선을 거치게되는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는 출전자체가 상당히 버거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각 종목 단체가 자체분석 한 바에 따르면 구기 6개 종목 남녀10개부를중 본선출전여부는 축구와 여자하키만이 확실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야구·남녀핸드볼·여자배구 등은 반반이며 남자배구·남녀농구 등은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평가됐고 남자하키는 이미 탈락했다.
특히 구기종목에서는 남저여고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축구
올림픽에는 모두 16개국이 출전하며 아시아지역에서는 3개국이 참가.
29개국이 참가한 아시아지역예선은 6개조로 나뉘어 1차 예선을 벌이며 각조1위팀끼리 최종리그를 벌여 3위까지 올림픽에 출전한다.
D조에 속한 한국은 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방글라데시보다 한수 위여서 최종예선전 (연말)에 진출할 것이 확실하며 중국·일본·중동세와 티킷을 다투게 되나 무난히 통과할 전망.
◇야구
모두 8개국이 올림픽본선에 참가하며 아시아호세아니아지역에서는 북경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9월)1,2위 팀에만 티킷이 부여된다.
한국은 일본·대만·호주와 힘든 경기를 펼치게 돼 본선진출가능성은 반반.
◇농구
12개국이 본선에 참가하는 남자부에서 한국은 제16회 아시아선수권대회(8월·일본)에서 우승해야만 아시아지역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데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 8개국이 본선에 나가는 여자부에서 한국은 92년초 열리는 제14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3위안에 입상, 프레올림픽(92년6월 예정)출전자격을 따낸 후 다시 프레올림픽 상위3위권에 들어야만 티킷을 따내게 되는데 현재의 전력으로는 어렵다는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배구
올림픽출전가능성은 남자는 희박하나 여자는 반반.
여자는 아시아선수권대회(9월·태국)에서 중국이 이미 티킷을 확보함에 따라 일본만 이기면 되나 남자는 아시아선수권대회(8월·「호주)에서 중국·일본을 모두 꺾고 우승해야 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할 경우 11월의 일본 월드컵대회에서 소련·이탈리아 등 세계강호를 꺾고 역시 우승해야하는데 이는 더 어려운 관문.
◇하키
여자팀은 오는 10월 예선전(뉴질랜드)에서 출전12개국 중 5위 이내에 입상하면 본선에 나서게 되는데 무난히 통과할 전망. 그러나 남자팀은 이미 탈락했다.
◇핸드볼
올림픽출전국은 남자12·여자8개국.
남자는 올림픽 직전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상위7개팀이 자동출전하고 대륙별 지역예선을 거친 4개팀과 주최국 등이 출전.
여자는 세계선수권 상위4개팀에 다 대륙대표 4개팀.
한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남녀 모두 10위권 밖으로 처져 오는8월의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해야 한다.
남자는 일본과, 여자는 중국과 벅찬 대결을 벌여야해 출전여부는 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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