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11·TVT 14개국 새 해외투자처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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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여준 투자처는 중국과 인도 등 해외펀드였다. 세계 각국의 풍부한 유동성 자금이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이머징마켓(신흥시장)으로 몰려들면서 200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이머징마켓 펀드의 수익률은 이른바 '고공행진'을 했다. 특히 이머징마켓으로 유입된 195억 달러 중 약 70% 이상은 아시아로 유입됐다. 해외펀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외주식형 펀드는 총액이 2005년말보다 1.5배나 많은 13.1조원 증가,21.6조원이 됐다.

◆2007년 새 투자지역은 Next11과 TVT

올해도 BRICs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급등에 따른 가격부담 외에 최근의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이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투자처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Next11과 TVT가 포스트 BRICs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용어풀이 참조)

또 중국과 인도 등 이머징마켓 펀드로의 쏠림을 분산하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올해 이익전망이 가장 긍정적인 유럽지역에 투자하는 유럽펀드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헬스케어 펀드

이제 '고령화 문제'는 세계적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술 연구가 한창 이뤄지고 있으며, 제약사들의 고령화 부문 매출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펀드·섹터펀드·고령화 등 3개 아이템을 하나로 묶어 놓은 것을 헬스케어펀드라고 한다. 특히 글로벌 헬스케어펀드는 전세계에 걸쳐 헬스케어·제약·바이오테크놀로지(BT)와 관련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판매하는 기업에 투자,장기적으로 고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고령화에 따른 헬스케어 상품 소비증가 및 바이오테크 상품의 증가 추세로 인해 앞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 펀드라고 할 수 있다.

◆대안투자펀드

올해 세계경제는 안정적 성장이 기대되지만 위협 요인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경기침체 및 불확실성에 대비한 대안투자(Alternative Investment)펀드가 새롭게 부각될 수 있다. 헤지펀드, 글로벌리츠펀드(부동산 펀드), 상품(Commodity)펀드 등 전통적 투자수단을 대신하는 상품이 새로운 투자의 한 축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가운데 기관 투자가를 중심으로 투자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헤지펀드에 일반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시장 상황과 무관한 절대수익률(알파)을 추구하는 '펀드오브헤지펀드'가 불확실한 시장에서의 대안상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용어 풀이

※BRICs:1990년대 말부터 빠른 성장을 거듭하며 신흥경제국으로 주목받고 있는 브라질(Brazil)·러시아(Russia)·인도(India)·중국 (China)의 영문 머리 글자를 따서 부르는 말.

※Next11:BRICs를 이을 차세대 11개 성장국가. 방글라데시·이집트·인도네시아·이란·한국·멕시코·나이지리아·파키스탄·필리핀·터키·베트남.
※TVT:최근 신흥 경제국으로 부상중인 터키·베트남·태국.

프리미엄 최준호 기자
자료제공=신한프라이빗뱅크(02-6050-4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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