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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측 "현대 지키려 지분 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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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KCC는 12일 고주석 사장 명의의 e-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취득과 관련한 정상영 명예회장의 입장을 밝혔다.

이 메일엔 "주식을 취득한 것은 현대그룹의 정통성을 국내외 자본의 적대적 인수.합병(M&A)로부터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쓰여 있다. 또 "鄭명예회장과 우리 회사(KCC)는 현대그룹과는 별개이지만, 鄭명예회장이 좁게는 현대가의 조정자로서, 넓게는 현대그룹의 지원자로서 역할을 해왔다"고 했다. 주식 취득이 경영권을 노린 것이라는 얘기는 언론과 현대엘리베이터 내의 일부 사람들 책임이라고 반론을 폈다.

메일에는 또 "현정은 회장의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존중한다"고 전제하고 "대주주로서 경영진의 비정상적인 경영활동을 견제할 책임과 함께 이를 교체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해 현대그룹을 정상화시켜야 할 책임을 지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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