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고장에선] 첨단단지 새아파트 무주택자에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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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첨단과학산업단지에 추가로 건립 중인 아파트 약 4천가구의 입주가 시작됐다.

이들 아파트는 모두 임대이면서도 면적이 넓은 29~32평형으로만 지어진 데다가 시내권 아파트보다 임대 보증금과 월 임대료가 싼 편이라서 무주택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아파트 입주가 모두 끝나면 첨단단지의 인구는 5만3천여명에서 7만5천여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일부 아파트만 입주가 이뤄진 지금도 출퇴근 시간마다 교통체증이 심각하다.이에 따라 광주시는 '첨단단지 중.단기 교통대책'을 마련해 도로 확충사업을 진행 중이다.

? 아파트 건설 현황=새로 아파트가 들어서는 곳은 원래 연구시설용지였으나 분양이 안돼 2001년 12월 주거용지로 바꾼 산월동 보훈병원 일대 17만여평.

<약도 참조>

도로.공원 등 공공용지를 뺀 순수 주거용지는 12만5천평이다.

호반건설과 부영이 모든 아파트를 임대용으로 건설,호반 리젠시빌 3-1차 32평형 3백36가구와 3-2차 32평형 5백86가구는 지난달 31일 입주를 시작했다.

오는 25일부터는 호반 리젠시빌 3-3차 29평형.32평형 7백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호반건설 박태진(30)홍보담당은 "3-5차 32평형 5백24가구도 다음달 25일을 전후해 입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영도 1차분 16개 동 1천1백98가구(31평형)의 공사를 끝내 오는 28일부터 주민들이 이사할 예정이다.2차분 6백가구는 내년 6월 완공 목표로 공사 중이다.

부영㈜은 이 곳에서 1천3백2가구 아파트를 더 지을 계획이다.

공인중개사 김병호(47)씨는 "첨단단지 자체가 장성.담양 등 전남지역으로 진출.입이 쉽고 호남고속도로와 가까와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도로망 확충=광주시는 첨단단지의 인구 급증에 대비해 지난 8월 전자공고 3거리 앞 국도 1호선에서 신창지구와 신가지구,하남산단 진입로를 거쳐 운남지구와 이어지는 4차로 1.7㎞를 임시 개통했다.신창지구 택지개발이 끝나는 2005년 말이면 포장까지 끝나 완전 개통된다.

또 개설 중인 평동산단 진입도로 산동교 입구~북구 동림동 하남대로 구간의 보조도로(2차로 1.1㎞) 공사를 서둘러 연말 안에 개통하기로 했다.이 도로와 이어지는 산동교~첨단단지 보훈병원 영산강 제방도로(2차로 2.3㎞)는 내년 봄에 공사를 시작한다.

시는 또 북구 운암동~전남 장성군 국도 1호선의 확장 완공 시점(2011년 예정)을 3년 당겨 주도록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 중이다.

한편 '첨단교통.학군대책준비위원회'주민 1천9백여명은 최근 호남고속도로 산월분기점~첨단단지 직통 진출.입로 개설,첨단단지 내 폭 60m 도로의 수완지구 연결 등을 광주시에 요구했다.

이해석.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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