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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시국선언/총 3천9백47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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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교육부의 징계방침에도 불구,교사들의 시국선언이 계속돼 13일 오후부터 14일 오전사이 부산·전북·충북지역 초·중·고교사 7백73명이 성명을 냈다. 이에 따라 교사시국선언은 11개 시·도에서 3천9백47명에 이르렀다.
부산지역 68개 학교교사 6백7명은 13일 『젊은 제자들의 잇따른 죽음을 좌시할 수 없다』는 성명을 내고 ▲현 정부는 민주화일정을 분명히 밝힐 것 ▲경찰의 중립을 보장할 것 등 5개항을 요구했다.
또 전북도내 66개 학교교사 1백명은 13일 오후에,충북지역 교사 66명은 14일 오전에 각각 성명을 내고 공안통치 중단,노재봉내각 사퇴,해직교사 복직 등을 촉구했다.
또한 전북인권선교협의회·참교육 학부모회 전북지부·전교조 전북지부는 13일 성명을 통해 『교사들의 시국선언을 지지하며 당국이 서명교사를 탄압하면 도민상대 서명운동등으로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서울·부산·경남 등 서명교사 명단이 밝혀진 6개 지역 교사를 상대로 경위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3분의 2 이상의 교사가 서명사실을 인정하고 있으나 일부는 부인하거나 신원이 불확실한 서명자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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