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수습방안 합의/연방 간부회/민간인 무장해제 명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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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베오그라드·사라예보 AP·UPI·연합=외신 종합】 유고슬라비아 크로아티아공화국내 세르비아인과 크로아티아인 사이의 유혈충돌로 발생한 내란위기 수습방안을 논의한 유고 연방간부회는 9일 극적으로 수습방안에 합의했다.
사흘간의 비상회의 끝에 수습방안을 합의한 연방간부처는 이날 성명을 발표,폭력은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전제,크로아티아공화국내 모든 민간인과 준군사조직들의 무장해제와 예비 경찰동원령 해제를 명령했다.
연방간부회는 또 연방군과 연방기구들에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인 거주지역에서 평화감시활동을 펼 권한을 부여했다고 관영 탄유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연방간부회와 합의내용에 동의한 프란조 투즈만 크로아티아공화국 대통령은 연방간부회가 명령한 공화국 자체경찰병력의 무장해제에 따를 수 없다고 선언했으며 세르비아공화국 수도 베오그라드에서는 반크로아티아 시위가 벌어지는 등 두 민족간 충돌위험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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