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 대통령당선 막으려/러시아 공산당 특별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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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로이터=연합】 소련 러시아공화국의 강경보수파 공산주의자들은 보리스 옐친 최고회의 의장이 오는 6월12일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기 위해 오는 13일 공산당 특별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러시아공화국 공산당 서기장 이반 폴로스코프는 지난달 30일 공화국 대통령 선거운동 및 중앙정부의 「위기타개」 프로그램에 대한 논쟁을 요구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러시아 공산당 전체회의는 시장개혁 및 여타 경제·정치적 혁신을 목표로 하는 러시아 공산당의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에 대한 공개 토론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공산당은 아직 대통령 후보를 지명하지 않고 있으나 니콜라이 리슈코프 전 총리와 모스크바 시의회의 보수파 지도자인 안드레이 브리아치힌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러시아 공산당은 온건파의 탈당과 함께 직선 대통령제 신설을 막는데 실패함으로써 초반부터 정치적 여세가 꺾여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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