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기업문화 어떻게 조사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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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의 기업문화를 조사하기 위해 본지는 아주대 경영대학원과 함께 총 111문항에 이르는 설문지를 만들었다. 조영호 교수가 1995년 한국경영학회의 의뢰를 받아 기업문화 분석용으로 만든 설문을 개량했다. 설문에는 임직원들의 가치관.회사관.전형적 성격.조직규범.기업문화관리 형태 등이 포함돼 있다.

그룹별로 대표 회사 두 곳을 선정한 뒤 회사당 100~150명씩 총 992명에게서 응답을 받았다. 조사 대상은 삼성전자.삼성생명(삼성그룹), 현대차.기아차(현대차그룹), LG전자.LG화학(LG그룹), SK㈜.SK텔레콤(SK그룹)이었다. 회사마다 임원부터 대리까지, 또 사무관리.연구개발.생산.영업 등 직위와 직종에 따라 일정 비율로 배분했다.

기초분석 후 각 그룹의 인사 담당 임원과 직원들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질적인 분석을 가미했다. 외환위기 전의 기업문화를 비교하면서 95년 조영호 교수팀이 조사했던 자료를 썼다. 당시는 삼성물산.LG전자.선경인더스트리.현대자동차.대우중공업 등 5개 기업을 조사했으나, 비교 분석에서는 대우중공업을 제외하고 4개 기업 730명의 응답만을 이용했다.

◆특별취재팀=이현상(팀장).권혁주.김승현(경제부문) 기자, 공동 조사=조영호 아주대 경영대학원장, 김관영 아주대 경영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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