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놀유출량 조작 가능성/검찰,공장장등 소환 정밀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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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구=김선왕기자】 두산전자(주) 구미공장의 페놀유출사고를 수사중인 대구지검 공해전담반(부장 임성재 검사,백오현 검사)은 당초 두산전자가 발표한 페놀유출량이 1.3t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공장장등 관계자 4명을 소환,전면수사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두산전자의 페놀누출사고로 23일 오후 1시40분쯤 낙동강 다사수원지 원수 수질검사에서 페놀성분이 0.096PPM 검출돼 지난달 16일 오후 5시쯤 같은 방법으로 검사한 측정치 0.05PPM의 두배나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16일 두산전자의 제1차 페놀유출사고로 낙동강이 오염되었을때엔 30t(1백50드럼)의 원액이 유출되었고 이번 사고로 누출된 페놀원액은 겨우 0.3t(2드럼)에 불과하다는 회사측 주장은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같은 사실로 미뤄 두산전자측이 다량의 페놀원액을 유출시키고도 이를 은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환경청과 함께 누출사고 원인·누출량에 대해 재조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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