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 불량배로 오인/대학생들이 찔러 중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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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20일 오후 9시쯤 서울 교남동 주택은행앞 육교밑에서 K신학대생 박준현군(20·종교철학·2) 등 같은과 학생 4명이 귀가하던 이모군(16) 등 고입재수생 10대 2명을 불량배로 오인,집단폭행하고 이군 등의 얼굴과 옆구리를 등산용칼로 찔러 중태에 빠뜨리고 달아났다가 2명은 붙잡혔다.
피해자 이군은 독서실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중 박군 등이 『너희들이 우릴 때린 놈들이냐』며 깨진 병으로 위협하고 주먹 등으로 마구 때린 뒤 칼로 찌르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박군 등은 이날 오후 8시30분쯤 서울 냉천동 금화국교 후문근처에서 술에 취한 10대 불량배 2명이 대삽 등으로 때리고 달아나자 보복키 위해 이들을 찾아헤매던 길이었으며 범행 후 5백여m쯤 달아나 김태훈군(20) 등 2명만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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