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 대주교 취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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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캔터베리 AP=연합】 영국 성공회 조지 캐리신부(55)가 19일 제1백3대 캔터베리 대주교로 정식 취임했다.
로버트 런시 전 대주교가 70세 정년규정에 따라 지난 1월 재임 11년만에 은퇴함에 따라 그 뒤를 잇게된 캐리 대주교는 지난해 마거릿 대처 전 총리의 추천을 거쳐 의회의 승인을 받았다.
캐리 대주교는 취임설교에서 『자유와 권위,그리고 가치가 위협받으면 어느 교회도 정치적 의견을 제시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 의무를 회피해서도 안된다』면서 성공회가 앞으로도 사회 및 정치문제에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TV를 통해 전국으로 중계되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영국 왕실을 대표해 다이애나 황태자비가 참석한 것을 비롯,존 메이저 총리 등 정계와 종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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