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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히터는 '돈 먹는 하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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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첫째, 가정에서의 전기히터 사용은 금물이다. 전기히터는 전기를 열로 바꾸는 특성상 전기 소모가 가장 많은 기기다. 특히 주택용 전기는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단가가 높아지는 누진요금제여서 전기히터를 사용하면 평소보다 배 이상의 요금이 쉽게 나간다.

둘째,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뽑아 대기전력의 낭비를 막는 것이다. 특히 집을 비울 때는 상시 전원공급이 필요한 냉장고나 통신기기 이외 것의 플러그를 뽑아 두면 연간 한 달분 정도까지의 전기요금이 절감된다.

셋째, 소규모 영업활동을 하는 장소에선 적정계약 종별을 선택해야 손해가 없다. 월평균 사용량 350kWh를 기준으로 이보다 사용량이 많을 때는 주택용보다 일반용 전력을 적용받아야 한다. 전화(123번)로도 변경 신청이 가능하다. 영업장소에 한해 선택 가능하고 순수 주택은 해당되지 않는다.

넷째, 한전 계량기 한 대로 2가구 이상이 사용할 경우 반드시 가구 수 혜택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두 배나 많은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관할 동사무소로 신청하면 한전과 연계해 자동으로 처리해 준다.

다섯째, 전기요금 자동납부를 이용하면 전기요금의 1%를 할인받고, 인터넷 전기요금청구서를 이용하면 200원을 추가 할인받는다. 떨어져 사는 부모님댁의 전기요금 자동이체도 가능하다. 여섯째, 전기요금 복지할인제도를 이용하는 것이다. 각종 장애 1~3급의 가족이 있는 경우 주택용 전기에 한해 매월 전기요금의 20%를 할인해 준다.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은 15%를 할인해 준다. 장애인수첩 사본, 주민등록등본, 수급자 확인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위와 같은 방법들을 숙지해 잘 이용하면 가계에 큰 보탬이 될 뿐 아니라 절전은 애국하는 길도 된다. 마지막으로 주택에서의 전기히터는 '돈 먹는 하마'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박노욱 한전 동래지점 종합봉사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