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차 연장 끝 삼성 울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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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동행하던 삼성과 LG가 잠실역에서 헤어졌다. LG는 상행선을 잡아탔으나 삼성은 아슬아슬하게 차를 놓쳤다.

LG가 27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모비스 프로농구에서 두 차례 연장 혈전 끝에 삼성을 89-82로 꺾었다. 13승11패로 공동 3위였던 두 팀의 행보가 달라졌다. LG는 2위인 KTF에 1게임 차로 다가섰지만 삼성은 6위 동부에 1게임 차로 가까워졌다.

LG는 전반 21득점에 그쳤다. 프로농구 역대 최저점수 타이기록이다. 3점슛을 11개 던져 단 하나만 성공했고 2쿼터엔 2점슛을 4번밖에 시도하지 못할 정도로 빈공이었다. 그러나 하프타임이 끝나고 LG 선수들은 다른 선수가 돼 돌아왔다.

한편 공동 3위였던 전자랜드는 안양에서 KT&G에 발목이 잡혀 공동 4위로 물러났다. 동부는 김주성과 앨버트 화이트, 손규완이 15득점씩을 기록하며 SK를 70-66으로 꺾고 홈 3연패에서 벗어났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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