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4.25대 1 … 한양대 4.57대 1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2면

전국 4년제 일반대 199개 대의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27일 마감됐다. 이번 입시에서는 내년부터 입시제도가 대폭 바뀜에 따라 재수를 피하기 위한 안정 지원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고려대는 2867명 모집에 1만2194명이 지원해 4.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안암캠퍼스는 3.69대1, 서창캠퍼스는 6.2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법과대학 경쟁률은 3.75대1, 의과대학은 4.21대1이다.

한양대는 3568명 모집에 1만6314명이 지원해 4.5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 캠퍼스 법학과는 100명 모집에 2537명이 몰려 25.4대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외국어대는 2951명 모집에 1만6763명이 지원해 5.68대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서울캠퍼스 영어통번역학과(32.5대1)다.

경희대는 2470명 모집에 1만8494명이 지원해 경쟁률 7.49대1을 기록했다. 10명을 뽑는 서울캠퍼스 사회과학부는 43.6대1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 밖에 건국대 서울캠퍼스 5.89대1, 가톨릭대 5.1대1, 숙명여대 4.7대1, 인하대 6.4대1로 집계됐다.

EBS 하귀성 전문위원은 "가군에서는 상위권 학생들의 소신 지원이 있었으나 중.하위권 학생들은 자신이 받은 수능 점수보다 20점 이상 낮춰 지원하는 하향 지원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원서접수를 마감한 대학들은 내년 1월 3일 포스텍의 면접 고사를 시작으로 정시모집 전형을 치를 예정이다. 논술이나 면접.구술 고사가 합격.불합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강홍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