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앙기상국 지진관측센터는 이날 오후 8시26분(현지시간) 대만 남단 헝춘(恒春)에서 남서쪽으로 23㎞ 떨어진 바다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27일 오전까지 11차례의 여진이 이어져 2명이 숨지고 44명이 다쳤다고 대만 기상국은 밝혔다.
한국 정보통신부는 "한국과 대만을 연결하는 6개 해저 광케이블망이 끊겨 전화와 인터넷은 우회 통신망으로 긴급 복구했다"고 밝혔다. 해저 광케이블을 완전 복구하는 데는 약 2주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씨티은행은 전산망 장애로 오전 10시50분쯤부터 지점 창구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현금자동지급기(CD).인터넷뱅킹 등을 통한 서비스를 중단했다. 오후 들어 일부 거래가 재개됐지만, 완전 복구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HSBC 서울지점도 이날 오전부터 전산망 마비로 지점 창구와 홈페이지를 통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
홍콩=최형규 특파원, 서울=최익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