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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닮은 공기청정기 웅진코웨이, 창립 17년 만에 첫 디자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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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웅진코웨이가 창립 17년 만에 처음으로 디자인전을 열었다. 지난 6월 공동 대표로 취임한 홍준기 사장의 야심작이다. 삼성전자 헝가리 생산법인장 출신인 홍 사장은 취임 직후 디자인 역량 강화에 착수했다. 기술기획팀 소속이던 디자인팀을 사장 직속으로 옮기고 디자이너를 4명에서 9명으로 늘렸다. 조만간 2명을 더 뽑는다. 10억원 미만이던 디자인 관련 예산을 올해 20억원으로 늘린 데 이어 내년엔 45억원으로 확충한다.

서울 소공동 웅진코웨이 본사 8층에서 26일 개막한 이번 디자인전은 홍 사장의 '디자인 중심주의' 실천 의지를 보여준다. 전시회엔 다양한 '컨셉 제품'이 출품됐다. 이는 오래전부터 "디자인이 개발을 리드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경영 방침과도 맞아떨어진다. 윤 회장은 26일 전시회장을 찾아 "바로 이런 것이 우리가 원하던 개발 형태"라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자마다 필터를 내장해 떼어내면 휴대용으로 쓸 수 있고, 붙이면 정수.정화 용량을 키울 수 있게끔 고안한 '모듈형 정수기'와 '멀티형 공기청정기'를 극찬했다고 한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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