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때 정신대 문제/일 총리,조사실시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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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연합】 가이후(해부준수) 일본 총리는 1일 제2차대전중 한반도의 젊은 여성들이 강제동원돼 정신대원(종군위안부)으로 전쟁터에 끌려갔던 문제와 관련,『가능한 범위에서 조사를 실시해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가이후 총리는 이날 오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사회당의 모토오카(본강소차) 의원이 국회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는 오키나와(충승) 한인 포로명부 1천6백명분 가운데 정신대원으로 보이는 여성 1백여명이 포함된 사실을 지적,조사를 촉구한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모토오카 의원은 또 작년 10월 한국의 여성단체가 정신대 진상조사와 함께 사죄·보상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가이후 총리에게 보낸 사실을 들어 『중요한 문제』라고 전제,『일본이 책임지고 분명히 해명하지 않는 한 한·일간의 신뢰관계는 붕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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