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HSDPA 전국망 완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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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도우미와 고객들이 HSDPA 서비스를 이용해 화상통화를 하고 있다.

KTF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기존 3세대 휴대전화보다 7배 이상 빠른 전송속도를 자랑하는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서비스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6월 전국 50개 도시에서 HSDPA 서비스를 시작한 회사는 연말까지 84개 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KTF는 내년 3월까지 HSDPA 전국망을 완성키로 하고 4000억원 정도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또 내년 출시할 휴대전화의 절반 이상이 HSDPA 휴대전화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하반기엔 '올려놓기(업로드)' 속도를 개선한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 단말기를 내놓을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HSDPA 전국 서비스와 HSUPA로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KTF는 6월 모바일 전자태크(RFID)서비스의 시범 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9월 핀란드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부속 행사인 세계일류상품전에서 시연회를 열었다. 모바일 RFID는 휴대전화에 장착된 리더기로 사물에 부착된 전자태그를 확인해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이 기술이 상용화하면 휴대전화로 음반.DVD.와인 등 각종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고 이를 모바일 결제한 뒤 바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KTF는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새로운 요금제를 선보였다. 7월 내놓은 '유비무환 요금제'는 가입과 동시에 건강상해 보험에 자동 가입하는 것으로 12월 현재 13만 명이 가입했다. 고객 만족도 향상도 추진했다. 고객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도록 KTF 매장에 오렌지색을 도입하고, 자체 디자인한 우산.일기장.메모지를 사은품으로 나눠줬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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