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미쉐린과 결별/기술이전 안되고 적자 쌓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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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우성그룹이 미쉐린타이어사와 결별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성그룹은 지난 87년 1월 세계최대의 타이어업체인 프랑스 미쉐린사와 50대 50 합작으로 (주)미쉐린코리아타이어를 설립해 운영해왔으나 최근 미쉐린측 출자지분을 전액 인수,독자운영키로 양사가 합의했다.
우성측은 『전량 미쉐린상표로 생산되고 당초 기대했던 기술이전이 부진한데다 로열티 부담등으로 적자가 계속되는 등 구조적인 문제점이 드러나 단독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성그룹은 앞으로 이 회사 이름을 우성타이어로 바꾸고 내국법인화할 방침이다.
한편 우성측은 이달안에 자산실사를 실시,미쉐린측 출자분을 돌려줄 예정인데 그동안 회사 부채가 늘어 당초 출자금 2백10여억원에는 못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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