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강력한 히팅 시트, 따끈따끈한 핸들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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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의 레전드, 어코드, 신형 CR-V에 장착되어 있는 듀얼 존 오토매틱 에어컨디셔너, 사브의 9-3 스포츠 세단과 9-3 컨버터블에 장착된 자동 온도 조절장치는 작동 후 불과 몇 초 만에 운전자가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히팅 시트를 자랑한다. 아우디 TT 로드스터 또한 운전자와 탑승자가 각자 필요에 따라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히팅 시트를 장착하고 있다.

도요타의 최고급 모델인 LS460은 운전자의 엉덩이와 등을 따뜻하게 해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핸들(스티어링 휠) 왼쪽 하단에 장착된 버튼을 누르면 우드 소재로 이루어진 부분을 제외한 핸들이 따뜻해져 장갑을 끼지 않고 운전할 수 있다.

아우디의 A6와 A8, BWM의 차량 역시 히팅 그립 기능을 채용해 작동 즉시 핸들에 온기를 전달한다.

차 안에 들어가는 순간 아늑한 실내 공기를 느낄 수 있는 기능도 눈에 띈다. BMW X3에 옵션으로 제공되는 보조 히터의 경우, 겨울철 엔진이 작동하기 전 또는 속도를 올리기 전에도 타이머나 리모트 컨트롤을 통해 차 내부의 온도를 높여준다.

자동차 유리창 청소도 동절기 운전자가 유의해야 할 사항. 캐딜락의 대형 세단 DTS는 워셔액 히팅 기능을 달아 운행중 워셔액을 사용하고 난 뒤 유리창에 하얗게 성에가 끼는 것을 방지한다. 캐딜락 STS는 워셔 노즐 히팅 기능은 겨울철 워셔액 동결로 막아준다.

겨울에도 오픈카를 탈 수 있도록 하는 장치도 있다. 아우디 TT 로드스터의 경우 소프트탑을 젖힌 후 운전석과 조수석의 머리받침대 뒤에서 전동식으로 작동하는 유리 방풍 스크린을 올려 외부의 바람 유입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방풍 스크린을 올리면 주행 중에도 머리카락이 거의 날리지 않을 정도로 바람의 유입이 적기 때문에 히터를 작동시키면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오픈카 드라이브가 가능하다고 한다.

서지은 중앙 데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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