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권… 평균 한달에 1권 꼴로 우리나라 성인 책 읽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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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우리 나라 성인은 책을 연간 11.9권, 즉 한 달에 한 권 꼴로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6년 연간 9.1권, 2004년 11권보다 증가한 수치로 최근 10년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책을 전혀 읽지 않는 비독서자 비율은 23.7%로 2004년보다 0.4%포인트 늘었다. 즉, 책을 읽는 사람만 점점 더 책을 많이 읽는 셈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이 한국출판연구소에 의뢰해 9월 한 달간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과 초.중.고교생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국민 독서 실태 조사' 결과다.

책 독서량은 일본인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잡지 독서량은 성인의 경우 일본인(2권)이 한국인(0.5권)의 4배, 고교생은 10배 (일본 2.9권, 한국 0.3권)을 읽는 등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량은 늘었지만 책을 구입하는 양은 오히려 줄었다. 성인들의 '최근 3개월간 도서.잡지 구입량'은 2년 전(3.3권)에 비해 1.2권 줄어든 2.1권으로 나타났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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