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봉기『실상』되돌아 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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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KBS·MBC 양사는 3·1절특집TV프로그램을 마련, 방송한다.
○…올해 양사의 특집물중다큐멘터리는 3·1운동의 실상을 재조명하는데 초점을맞춘게 특징이다.
KBS-lTV는 『3월의 상』을3월 1일 오전 10시에 내보낸다.
3·1운동의 역사적 배경과모든 국민이 하나가 될수 있었던 원동력, 교과서에서 배운 것과는 다른 실상을 조명하눈한편 3·1운동의 진행과정을 바탕으로 점차 쓰러져가는 3·1정신을 일깨우는데역점을 둔 작품이다.
우리가 배우고 있는 역사교과서를 검증하면서 3·1운동은 왜 일어났으며 미윌슨대톰령의 민족자결주의가 전체에 영향을 준 사상이었는지, 아니면 하나의 기폭제로만 작용했는지, 과연 3·1운동의 주체는 누구였는가를 알아본다.
안성·합천·제암리 교회·범천리등을 찾아 민중의 입장에서 3·1운동을 돌아보고 파고다공원에서 독립선언문을낭독한 당시 경신중학생 정제용씨(76년 작고)의 그때상황을 설명하는 육성테이프도 들어븐다.
MBC-TV는 새로운 시각에서 3·1운동의 실체를 밝힌『영원한 활화산 3·1운동』을28일 오후10시55분에 방송.
국가·민족의 시련기에 민중에게 힘과 용기를 주었던영원한 활화산으로서의 3·1운동 실체를 현시점에서 재조명,3·1운동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살펴본다는게 제작진의 기획의도다.
특히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않은 시위항쟁장소를 찾아가 당시 참가자와 후손들로부터 그때의 상황과 교훈을 되짚어 본다.
짧은 기간에 가장 많은 군중들이 모여 비폭력시위로일관한 강화도, 두 마을이 힘을 합해 연대시위를 벌여 엄청난 탄압을 받은 경기도 화성군 강안면·우정면,농민들을 주축으로 폭력시위로 번진 경기도 안성군 원곡면·양섬면등 세지역에서의 3·l운동 전개양상이 소개된다.
이를 계기로 3·1운동이일어난 배경과 그이후 독립운동에 끼친 영향을 함께 살퍼븐다.
○…MBC-TV는 3·1절특접드라마 『고궁』을 70분까리 2부작으로 마련해 3월4,5일 오후9시55분에 방송한다.
작가 유순하씨의 『내가 그린 내얼굴 하나』를 TV드라마로 각색한 것인데 한국인과 일본인의 시각으로 오늘날의 한·일 관계를 조명해보는 독특한 주제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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