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영역 성적 고르게 분포 수리 '가"나' 점수차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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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을 담당한 노명완(고려대 국어교육과 교수.사진) 채점위원장은 13일 "성적은 지난해와 큰 차이 없이 고르게 나왔다"고 밝혔다.

-등급 분포가 고른가.

"지난해에는 1등급이 많아 2등급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 올해는 모든 영역과 과목에서 2등급이 없는 경우가 나타나지 않았다. 정상 분포를 보였다."

-수리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지금까지는 대체로 가형이 조금 어렵고 나형이 쉽게 나왔다. 하지만 올해는 가형과 나형 둘 다 정상적 분포를 보였다. 1994년 수능 실시 이후 처음으로 최고점이 가형에서 나왔다. 가형과 나형 간 점수 차이도 줄었다. 가형을 선택해도 불리할 것이 없다는 걸 보여줬다."

-탐구영역의 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여전히 많이 난다.

"예년에 비하면 줄어든 것이다. 우려할 만한 정도는 아니다."

-세 개 영역 모두 만점을 받아 1등급을 받은 학생 수는.

"만점 학생은 통계 자료에 나오지 않는다. 도수 분포 맨 위 점수가 최고점이다. 최고점이 만점자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공개는 하지 않는다."

-점수 표시 없이 등급만 알려주는 2008학년도 수능에는 문제가 없나.

"등급제가 유효하려면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성적 분포가 정상적이어야 한다. 등급제로 바뀌기 전 마지막 시험인 이번 수능 결과가 정상 분포를 보였다. 새 제도의 안착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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