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선수 61세 재미교포 치과의 활강부문에 부녀 나란히 출전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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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성고 8강 본선올라>
제72회 동계체육대회가 20일 태릉실내링크와 용평스키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일제히 경기에 들어갔다.
이날 태릉실내링크에서 벌어진 개회식에는 박철언 (박철언) 체육청소년부장관·김종렬(김종렬) 체육회장등 체육계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유종현 (유종현· 상무) 박윤희 (박윤희·현대고)의 아이스 댄싱, 국가대표 정성일 (정성일· 한체대)의 싱글스케이팅, 25명이 참여하는 그룹스케이팅등 공개행사가 식후에 벌어져 체전의 열기를 높였다.
개회식을 마친 참가선수들은 각 경기장으로 분산, 피겨와 아이스하키는 목동실내링크에서, 쇼트트랙은 태릉실내링크에서, 스피드스케이팅은 태릉국제링크에서 열띤 경기를 벌였다.
또 용평에서는 남녀회전경기와 노르딕경기, 고등· 일반부 바이애슬론 15㎞계주경기가 펼쳐졌다.
한편 19일 목동실내링크에서 벌어진 아이스하키 고등부예선 첫경기에서 경성고는 삼일고에 3-2로 신승, 8강의 본선에 올랐다.
"이번엔 금메달" 장담
○…동계체전 스키대회에 출전하는 선수중 최고령자는 재미동포팀의 김승화 (김승화·61·치과의사)씨.
4년째 동계체전에 참가하는 김씨는 지난해 일반부대회전부문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는데 올해는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호언.
"걸음마때 스키배워"
○…재미동포팀의 원광복 (원광복·43·부동산업) 단장과 막내딸 진희 (진희·7)양이 회전·대회전·활강부문에 나란히 출전해 화제.
진희양은 이번 대회 최연소선수로 원씨로부터 걸음마보다 스키를 먼저 배웠다고.

<스키에 5백53명 출전>
○…지난해까지 엇비슷했던 동계체전의 빙상· 스키종목 출전선수수가 올해는 스키쪽이 크게 앞서고 있다.
동계체전 용평대회본부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빙상종목에 4백89명이 참가한데 비해 스키에는 5백53명이 출전해 최근 스키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를 실감케 했다.
또 빙상이 국내 7개 시· 도와 재일동포등 8개팀에 불과한 반면 스키는 재일· 재미를 포함, 11개시·도로 국내에서는 제주· 대전시를 제외한 전 시· 도가 참가해 훨씬 고른 분포를 보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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