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기획부는 9일 89년 6월 임수경양의 평양축전참가를 위한 밀입북을 배후조종한 혐의로 사전영장이 발부돼 수배중이던 당시 전대협평축준비위원장 전문환군(26·전 서강대총학생회장)을 검거,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전군은 7일 오후 6시30분쯤 은신처인 인천시 계산동 태평아파트에서 전 서울지역 여대협의장 이기혜양(22·전 이화여대 총학생회장)과 함께 붙잡혔다.
전군은 89년 2월 전 전대협의장 임종석군(구속)등과 함께 제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준비위를 만든 뒤 북한평축준비위원장 김창룡등과 연락해 같은해 6월 임양을 전대협대표로 평양에 보낸 혐의등으로 수배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