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순시 과잉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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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전북도경은 노태우 대통령의 전북도 연도순시를 이틀 앞둔 4일 오후 2시부터 전북도청 1천2백60여평의 주차장에 주차하고 있던 각종 차량 1백50여대를 시내의 다른 주차장으로 옮기도록 강요하고 6일까지 일체 주차를 금지시켜 차량주인들로부터 『과잉경비』라는 비난이 쇄도.
경찰은 주차장을 떠나지 않은 차량 4대는 견인차로 시내 사설주차장으로 끌어내는 한편 전북도가 일선 시·군으로부터 차출한 경호용 차량 42대마저 주차장을 옮기도록 요구하는 바람에 전북도 관계자들 조차 당황.
이에대해 도 관계자와 시민들은 『지금까지 대통령 연도순시 당일에 도청사의 주차장 이용을 금지해온 것은 상례지만 이번처럼 이틀 전부터 주차를 막는 것은 5공 때도 없었던 일』이라고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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