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채용심사에 학생 참여/동국대 국내 처음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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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교수와 함께 연구발표회 열어 공개평가
신규 교수채용과정에 해당학과 교수·학생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학생들에게도 평가의 기회를 주는 제도가 동국대에서 국내 처음으로 실시됐다.
동국대의 인도철학·역사교육·회계학과 등 3개 학과는 지난달 학과교수 전원과 학생대표로 구성된 과교과 과정위원회 주관으로 교수임용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강의 형식의 연구발표회를 갖고 교수전원과 학생들이 각각 심사 총점의 10∼15%에 해당하는 점수에 대해 직접평가를 실시했다.
이같은 제도의 도입은 지난달 4일 학교측의 교무처장·학생처장·기획조정실장과 학생측의 총학생회 산하 중앙교과과정 학생 위원장과 인도철학과 및 역사교육과 학생회장이 ▲교수채용에 관한 모든 권한의 학과위임 및 교수·학생합의 존중 ▲모든 과정의 공개원칙 ▲연구발표회 심사비율은 20∼30% 범위내에서 학과합의로 결정 ▲후보자 1인추천 등의 기준에 합의함으로써 이뤄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열린 인도철학과 연구발표회의 경우 전체교수 3명전원과 학부학생 20명,대학원생 9명 등 모두 32명이 참석,교수임용후보자 세사람을 대상으로 1인당 50분씩의 공개강의를 실시해 15%씩에 해당하는 점수를 평가,교수들의 서류심사점수 70%를 합산해 이중 정모씨를 교수임용 후보자로 학교인사위원회에 추천했다.
연구발표회에서는 ▲발표내용 ▲교수능력과 질의 응답 능력 ▲학자적 품성과 소양 ▲연구업적 등 4개 항목을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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