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최경주 "나만 혼자 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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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의 올스타전 격인 투어챔피언십(총상금 6백만달러)에 2년 연속 출전하는 최경주(33.슈페리어)가 1라운드에서 '나홀로'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5일(한국시간) 대회본부에 따르면 6일 밤 미국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장(파72.6천3백52m)에서 개막하는 1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동반 선수 없이 혼자 티오프하게 됐다.

최경주가 이례적으로 혼자 경기를 치르게 된 것은 유럽 투어 선수인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가 PGA 투어 선수로 전환을 선언함에 따라 당초 30명이던 출전 선수가 31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상금랭킹 순위로 2인1조로 조 편성을 한 결과 출전 선수 31명 가운데 가장 상금액이 적은 최경주가 동반자 없이 경기를 하게 된 것.

최경주는 "다른 선수들은 종종 경험했다지만 나로서는 처음 겪는 일이라 좀 황당하다. 그러나 연습하듯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비제이 싱(피지)은 7일 오전 4시 같은 조에서 첫날 경기를 시작한다.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싱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3위 이내에 들어 31만4천달러의 상금만 받으면 우즈가 우승하더라도 상금왕에 오르게 된다.

반면 우즈는 이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해 1백8만달러를 추가해야만 상금왕에 오를 기회가 생긴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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