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당숙 백만원 가로채/“땅 찾아준다”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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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수원=정찬민기자】 수원지검 형사2부 김용학 부장검사는 23일 사기당한 땅을 되찾게 해주겠다며 땅주인으로부터 1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노태우 대통령의 당숙 노병용(72·대구시 신용1동)·2백만원을 받은 박민택(67·구속 수감중)씨 등 2명을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입건,대구지검·서울지검에 이송했다.
김부장검사에 따르면 노씨는 지난해 2월20일께 경기도 화성군 봉담면 상기리 산29일대 임야 5천여평(10억원 상당)을 사기당했다고 주장하는 이종윤씨(45·대구시 효목동 961의 5)로부터 『땅을 찾게 해주겠다』며 1백만원을 받고 1주일 후쯤 브로커 박씨에게 소개해 주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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