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UP] '폰카'로 영화 찍고, 극장에서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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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이번에 상영되는 작품은 변시재 감독의 '저닝 스펌'을 비롯해 한국.홍콩.미국에서 출품된 단편 영화 7편. 일반인들이 주로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일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UCC(사용자 제작 콘텐트)와 달리 출품작들은 감독과 배우가 있는 진짜 영화다. 혁신을 표방한 영화제의 성격에 맞춰 실험성이 강한 영화가 많고, 실제 사물의 모습에 컴퓨터로 만든 이미지를 덧붙인 애니메이션도 있다. 8일 밤 12시 서울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 가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10일까지 같은 건물 1층 '모바일 아트 상영관'에서는 영화제에서 준비한 휴대전화 단말기로도 영화를 볼 수 있다.

영화제 관계자는 "휴대전화로 찍어 화질은 조금 떨어지겠지만 새로운 매체의 가능성을 실험해 보기 위해 극장 상영을 결정했다"며 "2003년에도 휴대전화에 달린 카메라로 찍은 영화를 상영했지만 당시에 비해 카메라 성능이 월등히 좋아졌고 영화를 편집하기도 쉬워진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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