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하키 국제무대"돌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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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지난달 개편된 하키국가남자대표팀이 새해를 맞아 국제무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유승인(유승인·용산고)신임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현재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5회 인디 라간디 골드 컵 국제남자하키대회에서 비록 소련엔 1-0으로 분패했으나 폴란드를 이기고 막강 인도와 비긴데 이어 18일 강호 네덜란드를 3-0으로 완파하는 놀라운 성적을 올리고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박신흠(박신흠·한체대)이 두골, 김영귀(김영귀·강원대)가 한 골을 기록했다.
대학1,2년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대표팀은 스피드와 체력을 앞세운 파상 공격을 주무기로 삼고있다.
대표팀은 대학1년 생인 신석교(신석교·강원대) 정용균(정용균·경주대) 김철환(김철환·전주대)이 맹활약, 팀의 주전을 차지함으로써 대표팀성장 가능성에 밝은 전망을 주고있다.
한국은 지난해 북경아시안게임에서 인도에2-0으로 완패하는 등 파키스탄·말레이시아에 마저 뒤져 4위(3승3패)에 머물렀었다.
승부근성부족과 구태의연한 플레이를 종식시키기 위해 신인선수들로 대폭 물갈이한 신생 대표팀은 강인한 체력을 요구하는 전원공격 전원수비의 토틀 하키를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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